뼈는 간단하게 말하면 단백질과 칼슘으로 되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. 이것은 마치 집을 짓거나 토목 공사를 할 때 쓰는 시멘트 콘크리트와 같다고 보면 됩니다. 즉 단백질이 시멘트라면 칼슘은 모래와 자갈이지요. 그래서 사람들은 딱딱한 뼈를 생각할 때 시멘트 콘크리트처럼 생명이 없는 더 이상 변화가 없는 조직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.

그러나 뼈는 콜라겐을 주로한 유기질에 광물질이 포함된 특수한 조직으로 단단하여 더 이상 아무런 변화가 일어나지 않는 것처럼 보이나 항상 변화를 하고 있는 살아 있는 조직인 것입니다. 최근에 우리에게 관심이 되고 있는 골 다공증은 콘크리트 벽이 오래 되거나 어떤 문제가 있게되면 모래와 자갈이 부스러져 소실되는 것처럼 뼈 속의 칼슘이 어떤 원인으로 인하여 혈중으로 빠져나가 뼈가 약해 지게 되는 것이다.

뼈는 골 세포와 이들 세포사이에 존재하는 골기질(骨基質, bone matrix)로 구성되어 있으며 골기질은 대부분(90-95%)이 교원 섬유(collagen fiber)로 구성된 유기질 성분과 주로 칼슘으로 구성된 무기질 성분으로 되어 있다. 뼈의 생화학적 조성은 세포를 포함한 유기질이 35%이고 무기질이 45% 이며 나머지 20%는 물입니다.

골기질의 교원 섬유는 제 1형 교원 섬유이며 비 교원성 유기질은 주로 황산 콘드로이틴, 황상 케라탄, 하이알 유론산 등의 단백 다당이며 그 외에도 오스테오 칼신(osteocalcin), 오스테오폰틴(osteopontin), 성장 인자(growth factor)등이 소량 포함되어 있습니다. 골기질의 무기질 성분은 골조직의 경도(hardness)와 강직도(rigidity)를 결정하며 주된 무기질은 칼슘(Ca)과 인(P)으로 우리 몸 전체에 있는 칼슘의 99%, 인의 90%가 뼈에 있으며 이들은 주로 Ca10(PO4)6(OH)2 의 분자 구조식을 갖는 수산화 인회석(hydroxyapatite)결정체로 존재한다. 이 외의 다른 무기질로는 마그네슘(Mg), 나트륨(Na) 수산화 탄산(hydroxy carbonate) 불소(fluoride)등이 미량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.